출시 6일 전, 이 가이드를 먼저 읽어라
엘든링 나이트레인(ELDEN RING NIGHTREIGN)이 5월 30일 출시된다. 메타크리틱 79점을 미리 받은 채로. 프롬소프트웨어의 신작이라 무조건 기대되는 분도 있겠지만, "79점짜리 프롬 게임이라니"라고 당황한 분도 있을 것이다.
이 가이드는 게임을 살지 말지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모두 담는다. 기대치를 올바르게 설정하는 것이 목표다.
나이트레인이란 무엇인가?
가장 먼저 짚어야 할 것: 이것은 엘든링 2가 아니다.
나이트레인은 엘든링의 정식 속편도, DLC도 아니다. 엘든링 유니버스를 배경으로 만든 독립 스탠드얼론 스핀오프다. 엘든링을 소유하지 않아도 플레이 가능하다. 스토리도 직접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프롬소프트웨어는 기존 소울즈 공식을 완전히 버리고, 완전히 다른 구조를 시도했다. 그 시도가 나이트레인이다.
핵심 정보:
- ▶개발사: FromSoftware | 퍼블리셔: Bandai Namco
- ▶출시일: 2026년 5월 30일
- ▶가격: ₩65,000
- ▶플랫폼: PC (Steam), PS5, Xbox Series X|S
- ▶메타크리틱: 79
- ▶장르: 3인 협동 액션 로그라이크
엘든링과 뭐가 다른가?
이 질문이 제일 중요하다. 달라진 것들을 하나씩 보자.
구조: 오픈월드 → 로그라이크 런
엘든링의 핵심은 광활한 오픈월드 탐험이었다. 죽어도 캐릭터가 성장하고, 세계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나이트레인은 로그라이크다. 한 판(런)은 약 1~2시간. 판마다 지형 배치, 아이템 드롭, 적 배치가 바뀐다. 판이 끝나면 진행 상황은 초기화되고, 새 판이 시작된다. 거대한 세계를 천천히 완성해나가는 경험이 아니라, 짧고 강렬한 세션의 반복이다.
인원: 솔로 RPG → 3인 협동
엘든링도 협력 플레이가 있었지만 본질적으로 싱글플레이어 게임이었다. 나이트레인은 3인 협동이 기본 설계다. 세 명이 함께 맵을 탐색하고, 적을 처치하고, 최종 보스를 잡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 경험이다.
솔로도 가능하지만, 솔로는 나이트레인의 진짜 경험이 아니다. 메타크리틱 79점은 상당 부분 솔로 경험을 반영한다.
세계: 지속적인 오픈월드 → 축소되는 전투 구역
배틀로얄 게임에서 익숙한 안전 구역(Safe Zone) 개념이 있다. 나이트레인도 유사하다. 판이 진행될수록 맵이 축소되며 위험 구역이 좁혀진다. 탐험은 제한된 시간 안에 이루어진다.
캐릭터: 자유 커스텀 → 나이트페어러 선택
엘든링에서는 스탯을 자유롭게 배분하며 원하는 빌드를 만들었다. 나이트레인에서는 미리 정의된 나이트페어러(Nightfarer) 중 하나를 선택한다. 각 캐릭터는 고유한 능력과 역할을 갖는다.
엘든링에서 뭐가 남아 있나?
달라진 것들을 보았다면, 남아 있는 것들도 있다.
아트 디렉션과 세계관: 림그레이브를 비롯한 엘든링의 지형이 변형된 형태로 등장한다. 나이트레인만의 어두운 해석이지만, 엘든링 팬이라면 익숙한 풍경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전투의 느낌: 무기 다양성, 롤, 패링, 가드 카운터 등 프롬 특유의 전투 문법은 그대로다. 전투 자체는 엘든링에서 직접 이어진 형태다.
적 아키타입: 엘든링에서 마주쳤던 적들이 새로운 형태로 등장한다. 향수와 신선함이 동시에 자극된다.
세계관의 단편: 직접적인 스토리 연결은 없지만, 곳곳에서 엘든링 세계관의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 세계관에 깊이 빠진 플레이어에게는 보물찾기 같은 재미다.
메타크리틱 79점을 어떻게 봐야 하나?
79점은 좋은 점수인가? 나쁜 점수인가?
프롬소프트웨어 기준으로는 낮다. 엘든링은 97점, 세키로는 90점, 다크소울 3는 89점이었다. 나이트레인 79점은 그 맥락에서 보면 평범하다.
하지만 게임 전체를 놓고 보면 "좋은 게임"의 범주다. 평론가들이 짚은 공통적인 우려는 다음과 같다:
- ▶솔로 경험의 완성도: 친구 없이 혼자 하면 어렵고, 재미가 반감된다
- ▶기존 소울즈와의 괴리: 엘든링 팬이 원하던 게임이 아닐 수 있다
- ▶세션 기반 구조의 호불호: 로그라이크를 좋아하지 않는 유저에게는 맞지 않는다
반대로, 3인 협동으로 즐긴 유저들은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다. 게임을 즐기는 방식에 따라 점수가 크게 달라지는 타이틀이다.
📸 게임 스크린샷


나이트페어러: 8가지 캐릭터 유형
나이트레인에는 8종의 나이트페어러가 있다. 각자 고유한 능력과 전투 스타일을 가지며, 팀 구성이 클리어 성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주요 역할 유형
근접 탱커형: 높은 체력과 방어력, 적의 어그로를 끌어 팀원을 보호하는 역할. 전방에서 보스를 잡아두는 핵심 포지션.
고속 딜러형: 민첩한 이동과 빠른 연속 공격이 특징. 적의 약점을 노려 빠르게 처치하지만 체력이 낮아 팀원의 보호가 필요하다.
원거리 마법형: 거리를 두고 마법 공격으로 데미지를 누적시키는 유형. 안전한 포지션에서 꾸준한 딜을 담당한다.
서포터형: 팀원 회복, 버프 제공, 아이템 강화 등 지원에 특화된 역할. 솔로에서는 약하지만 3인 팀에서는 팀 전체의 생존율을 끌어올린다.
어떤 조합으로 팀을 구성하느냐에 따라 공략 전략이 완전히 달라진다. 이 전략적 팀 구성이 나이트레인의 핵심 재미 중 하나다.
PC 환경: 기술적으로 알아야 할 것
나이트레인은 DirectX 12를 요구한다. Windows 10/11 최신 버전과 DirectX 12를 지원하는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 구형 하드웨어에서는 원활한 실행이 보장되지 않는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PC 버전 60fps 캡 문제가 예상된다. 프롬소프트웨어의 물리 엔진이 프레임레이트와 연동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고주사율 모니터 유저는 이 점을 미리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온라인 협동을 위한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도 필요하다. 호스트-클라이언트 방식으로 운영되므로 네트워크 품질이 플레이 경험에 영향을 준다.
출시 전 체크리스트
출시일(5월 30일)에 바로 시작하고 싶다면:
지금 할 것:
- ▶[ ] Steam 위시리스트에 추가해두기 (구매 의향이 있다면)
- ▶[ ] 플레이할 친구 2명 확보하기 — 3인 팀이 핵심
- ▶[ ] 엘든링 미플레이라면 세계관 영상 훑어보기 (필수는 아님)
출시 당일:
- ▶[ ] 다운로드 사전 예약 (가능한 경우 미리 다운)
- ▶[ ] 컨트롤러 사용 추천 — 나이트레인은 패드 플레이에 최적화되어 있다
- ▶[ ] 첫 런에서 모든 캐릭터를 시도해보고 주력 나이트페어러 결정
살까 말까: 솔직한 조언
사야 하는 경우:
- ▶친구 2명이 함께 정기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
- ▶엘든링·소울즈 세계관을 좋아하고 새로운 형태의 경험을 원한다
- ▶로그라이크 장르(하데스, 데드셀, 리터널 등)를 즐겨온 경험이 있다
- ▶1~2시간 세션으로 즐기는 게임을 원한다
기다려야 하는 경우:
- ▶함께 플레이할 친구가 없다 — 솔로 경험은 MC 79보다 더 낮게 느껴질 수 있다
- ▶엘든링의 깊은 싱글플레이어 탐험을 기대한다 — 그 게임이 아니다
- ▶로그라이크 구조가 불편하다 — 이 게임의 핵심 메커닉이다
- ▶메타크리틱 79점이 걸린다 — 할인 시즌을 기다리는 것도 합리적이다
- ▶₩65,000이 부담스럽다 — 세일 시 구매를 고려하자
중요: 나이트레인은 로그라이크다. 엘든링처럼 한 번 클리어하고 끝나는 게임이 아니라, 반복 플레이가 게임의 본질이다. 이 구조가 맞지 않는다면 ₩65,000은 아깝게 느껴질 수 있다.
팁: 3인 팀이 꾸려진다면 첫 런부터 각자 역할(탱커/딜러/서포터)을 나누어 플레이해보자. 모두가 같은 역할을 맡으면 보스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정리: 나이트레인의 정체성
엘든링 나이트레인은 기존 소울즈 팬에게 낯선 게임이다. 그것은 의도적이다. 프롬소프트웨어가 실험하고 싶었던 것은 "소울즈 전투를 협동 로그라이크 안에 넣으면 어떻게 될까"였다.
그 실험의 결과물이 MC 79점이다. 완벽하지 않지만 나쁘지 않다. 올바른 기대치로, 올바른 인원과 즐긴다면 — 즉 친구 2명과 3인 팀으로 즐긴다면 — 메타크리틱보다 훨씬 높은 경험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반대로 엘든링 2를 기대하거나, 혼자 즐길 생각이라면, 기대치를 낮추거나 기다리는 것이 낫다.
출시일: 2026년 5월 30일 | 가격: ₩65,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