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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m Eternal — 지옥을 찢어발기는 최고의 FPS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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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m Eternal — 지옥을 찢어발기는 최고의 FPS 액션

Steam 평가: 매우 긍정적 (85,000+ 리뷰) | 메타크리틱: 89/100 (PC)

개발사: id Software | 출시일: 2020년 3월 20일 | Steam 가격: ₩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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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m Eternal 전투 스크린샷
Doom Eternal 전투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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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 커뮤니티는 Doom Eternal을 "2020년대 FPS의 기준점"으로 평가한다. 전작 DOOM (2016)이 시리즈를 부활시켰다면, Eternal은 그 공식을 완전히 재정의했다. 플레이어들은 처음에는 가파른 학습 곡선에 당황하지만, 시스템을 체화하고 나면 "음악에 맞춰 춤추는 것 같다"는 반응이 압도적이다. 부정적인 리뷰의 대부분은 오히려 "너무 어렵다"가 아니라 "마스터하고 나니 다른 FPS를 못 하겠다"는 역설적인 호평이다.

지옥이 지구를 집어삼킨 세계

Doom Eternal의 세계관은 전작의 마지막 장면에서 직접 이어진다. 지구는 이미 지옥 군대의 침공으로 80%의 인류를 잃은 상태다. 도시들은 불타고, 인류 문명의 잔해 위에 지옥의 첨탑이 솟아오른다. 둠 슬레이어는 지구 궤도를 도는 요새 팰컨에서 홀로 이 전쟁을 이끌어간다.

스토리는 DOOM (2016)보다 훨씬 야심차다. 슬레이어의 정체, 아크베일과의 관계, 그리고 고대 마라우더 문명의 역사가 조각처럼 흩뿌려진 코덱스 항목들을 통해 드러난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이 설정 자료들은 단순한 "마왕 처치" 이상의 방대한 우주론을 구축한다. 둠 슬레이어가 단순한 해병이 아니라 신들도 두려워하는 전설적 존재라는 사실이 게임 전반에 걸쳐 조금씩 밝혀진다.

지구 침공 장면
지구 침공 장면

마레이아의 아야와 사무엘 헤이든 같은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뻔히 예상할 수 있는 배신과 반전들이 오간다. 하지만 Doom Eternal의 스토리가 진짜로 전달되는 방식은 컷신이 아니라 환경 자체다. 도심 폐허를 달리다가 거대한 지옥 사원이 빌딩 사이로 보이는 순간, 또는 지옥 차원의 도시 아이오스를 처음 밟았을 때의 그 압도적인 스케일이 어떤 대사보다 강렬하게 세계관을 전달한다.

"총기 + 이동 = 퍼즐"이라는 혁명적 전투 공식

Doom Eternal의 전투 시스템을 단순히 "빠른 슈터"로 부르는 것은 오해다. 이 게임의 전투는 정교하게 설계된 자원 관리 시스템이다.

세 가지 핵심 자원:

  • 체력: 영광 처형(Glory Kill)으로만 안정적으로 회복된다
  • 갑옷: 화염방사기로 적을 태워 얻는다
  • 탄약: 체인소로 적을 처치하면 보충된다

이 세 가지가 끊임없이 고갈되고 보충되는 사이클이 Doom Eternal 전투의 핵심이다. 가장 강력한 BFG-9000을 쏘고 싶어도 탄약이 없으면 무용지물이고, 체력이 바닥날 때마다 쫄개 적들에게 달려가 영광 처형을 터트려야 한다. 처음엔 이 메커니즘이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숙달되면 전장을 오케스트라처럼 지휘하는 감각이 생긴다.

무기 개조 시스템도 눈에 띈다. 모든 주요 무기에는 두 가지 개조 옵션이 있으며, 각각 완전히 다른 역할을 한다. 슈퍼 산탄총의 미트 훅은 적에게 갈고리를 쏘아 빠르게 근접하는 이동 수단으로도 사용된다. 발리스타의 조준경 모드는 돌격대를 즉사시키는 저격 도구가 된다. 단순한 DPS 증가가 아니라 게임플레이 자체를 바꾸는 개조들이다.

무기 전투 장면
무기 전투 장면

이동의 중요성도 전작보다 대폭 강화됐다. 이단 대시, 공중 이동, 슈퍼 산탄총 미트 훅을 조합하면 거의 날아다니는 수준의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다. 적의 공격을 맞고 서 있으면 순식간에 사망한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자원을 챙기고, 우선순위 적을 처치하는 것이 생존의 유일한 답이다.

적 설계: 각각이 하나의 "퍼즐 피스"

Doom Eternal이 다른 FPS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적 설계 철학이다. 각 적 유형은 단순한 HP 덩어리가 아니라 특정 방법으로 처치해야 하는 "퍼즐 피스"다.

  • 마라우더: 방패를 든 엘리트로, 그린 아이가 번쩍이는 순간에만 공격이 먹힌다. 너무 멀면 도끼를 던지고, 너무 가까우면 방패로 막는다. 정확히 중거리를 유지하며 타이밍에 맞춰 공격해야 한다.
  • 사이버마인크론: 자살 폭탄 드론 두 마리를 날리는 능력이 있어 즉시 제거하지 않으면 빠르게 압박이 쌓인다.
  • 페인 엘리멘탈: 잡으면 소울 구체를 뿜어내 전장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 개조된 발리스타나 로켓으로 폭발 피해를 줘야 원활하게 처치된다.

이처럼 각 적이 명확한 "정답"을 요구하는 동시에, 다양한 상황에서 창의적 응용을 허용한다. 화염 속에 여러 적이 뒤섞였을 때 어떤 순서로 어떤 무기로 처리할지를 0.5초 안에 결정하는 것이 Doom Eternal의 핵심 재미다.

비주얼과 사운드: 지옥을 메탈로 채색하다

화려한 지옥 비주얼
화려한 지옥 비주얼

id Tech 7 엔진으로 구동되는 Doom Eternal의 비주얼은 2020년 출시 당시 기준으로 독보적이었다. 빽빽한 파티클 이펙트, 수십 마리의 적이 동시에 화면을 가득 채우는 상황에서도 일관된 60FPS를 유지하는 최적화는 이 게임이 얼마나 기술적으로 성숙한지 보여준다. 지옥의 기괴한 유기물과 기계의 조합, 무너지는 도시의 웅장함은 순수한 시각적 쾌감을 제공한다.

그러나 진정한 걸작은 Mick Gordon의 사운드트랙이다. 메탈과 전자음악, 고대 찬트가 뒤섞인 OST는 전투의 흐름과 완벽하게 동기화된다. 특히 마라우더와 싸울 때 흘러나오는 특유의 주제곡은 플레이어의 심박수를 끌어올리도록 설계된 느낌이다. 게임이 끝난 후에도 사운드트랙을 따로 찾아듣는 팬들이 많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싱글 캠페인 + 마스터 레벨: 콘텐츠 볼륨

메인 캠페인은 평균 15~20시간 분량이다. 총 13개 레벨로 구성되며, 각 레벨은 고유한 테마와 적 구성을 가진다. 지구의 도시 폐허, 중세 마법 세계 쿨텀, 지옥 차원 아이오스, 마침내 천국까지 이어지는 무대 다양성이 뛰어나다.

캠페인 클리어 후에는 마스터 레벨이 개방된다. 마스터 레벨은 일반 캠페인 레벨을 대폭 강화한 버전으로, 극한의 도전을 원하는 플레이어를 위해 설계됐다. 또한 두 개의 유료 DLC — The Ancient Gods Part 1 & 2 — 가 캠페인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다.

슬레이어 요새 장면
슬레이어 요새 장면

입문자를 위한 실전 팁

처음 Doom Eternal을 시작하는 플레이어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탄약을 아끼려는 습관이다. 이 게임에서 탄약은 체인소로 쉽게 보충할 수 있으므로, 오히려 공격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다.

필수 습관 5가지:

  1. 1항상 움직여라 — 서 있는 것은 곧 죽음이다
  2. 2영광 처형을 아끼지 마라 — 체력 회복이 최우선이다
  3. 3화염방사기를 자주 사용하라 — 갑옷은 항상 부족하다
  4. 4적 우선순위를 파악하라 — 아크빌과 마라우더를 먼저 제거하라
  5. 5무기 체인지에 익숙해져라 — 한 무기만 쓰다간 자원이 바닥난다

난이도는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하다. 어시스트 모드와 수습 슬레이어 모드로 각 요소를 개별 조절할 수 있어, 경험이 부족한 플레이어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최종 평결: FPS 역사에 남을 명작

Doom Eternal은 FPS 장르가 도달할 수 있는 극점 중 하나다. 모든 시스템이 하나의 명확한 목적으로 수렴하며, 처음의 압도감을 넘어서면 그 어떤 게임도 줄 수 없는 완벽한 리듬감을 경험하게 된다. 도전적인 학습 곡선이 분명히 존재하고, 처음 몇 시간은 계속 죽으면서 좌절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벽을 넘어서는 순간, Doom Eternal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일종의 기술 수련이 된다. 수십 마리의 적 속에서 자원을 챙기고, 이동하고, 우선순위를 처리하며 완벽하게 살아남는 경험은 근육 기억과 반사신경의 결합으로만 가능한 것이다. 이 느낌을 한번 체험한 플레이어는 절대 Doom Eternal을 잊지 못한다.

GamePeak 추천 지수: 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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