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 오브 워 (2018) — 분노를 넘어 아버지가 된다는 것
개발사: Santa Monica Studio | 출시일: PC 2022년 1월 14일 (PS4 2018년 4월 20일) | 장르: 액션 어드벤처
Steam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 (87,000+ 리뷰) | 메타크리틱: 94/100
Steam 구매: 스팀에서 보기 | 정가: ₩62,800
"Steam에서 갓 오브 워는 PC 독점 신작들을 포함해도 손에 꼽히는 리뷰 점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PS5를 살 필요 없이 PC로 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크레이토스와 아트레우스의 부자 관계가 게임 내 서사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전투 시스템이 이렇게 박력 있으면서도 전략적인 게임은 드물다"는 평가가 쏟아집니다. 특히 PC 버전은 콘솔 버전보다 뛰어난 그래픽과 성능으로 더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신화의 재탄생 — 북유럽으로 간 크레이토스
갓 오브 워 시리즈는 오랫동안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한 화끈한 액션 게임이었습니다. 분노에 가득 찬 전쟁의 신 크레이토스가 올림푸스의 신들을 무너뜨리는 이야기. 하지만 2018년작은 이 모든 것을 뒤집었습니다.
이제 크레이토스는 북유럽 어딘가 숲속에서 조용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서의 싸움을 뒤로 하고 새 삶을 찾으려 하지만, 세상은 그를 가만두지 않습니다. 아내가 죽고, 그는 아내의 유언을 이행하기 위해 아들 아트레우스와 함께 아홉 왕국 최고의 산봉우리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 여정은 표면적으로 애도와 유언 이행에 관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냉혹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크레이토스, 세상에 호기심 가득한 아트레우스 — 이 두 캐릭터의 관계가 게임 내내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이 이 작품의 진정한 핵심입니다.

크레이토스와 아트레우스 — 두 세대의 충돌과 이해
이 게임의 가장 큰 성취는 두 캐릭터의 관계 서술에 있습니다.
크레이토스는 자신의 과거를 아들에게 숨깁니다. 그리스 신들을 학살한 '스파르타의 유령'이었다는 것, 그의 손이 신들의 피로 물들었다는 것. 그는 아트레우스가 그 과거를 알면 자신을 두려워하거나 경멸할 것이라고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 과거는 그가 아들에게 감정을 열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트레우스는 자신이 신(半神)이라는 사실을 모릅니다. 어머니 페이(Faye)가 그것을 비밀로 했기 때문입니다. 아트레우스가 자신의 신성을 알게 되는 순간은 게임의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 그 직후 그는 잠시 교만하고 위험한 모습을 보이며, 이것이 아버지와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듭니다. 권력이 사람을 어떻게 바꾸는지, 그리고 부모가 그것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한 게임의 성찰이 이 부분에 집약되어 있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은 천천히, 조용히 진행됩니다. 노골적인 화해 장면이 아니라, 함께 싸우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조금씩 쌓이는 신뢰. 이 관계의 발전을 지켜보는 것이 게임 전체를 통해 가장 강력한 감정적 경험입니다.

단 하나의 컷도 없는 원테이크 구조
갓 오브 워 2018의 가장 혁신적인 연출 방식은 게임 전체가 단 하나의 카메라 컷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인트로부터 엔딩 크레딧까지, 심지어 가장 격렬한 전투 도중에도 화면은 한 번도 끊기지 않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아트레우스가 항상 크레이토스 곁에 존재하며, 카메라가 어깨너머 시점으로 두 인물을 동시에 담아내기 때문입니다.
이 연출 선택은 단순한 기술적 도전을 넘어 서사에 깊이 기여합니다. 플레이어는 크레이토스와 동일한 시선으로 세계를 경험하고, 아들과의 모든 대화와 감정적 순간이 로딩 화면이나 컷씬으로 분리되지 않고 플레이 경험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레비아탄 도끼와 신의 전투
전투 시스템은 이전 시리즈의 광란적인 콤보에서 벗어나 더 묵직하고 전략적인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크레이토스의 주무기 '레비아탄 도끼'는 던지고 다시 손으로 불러오는 방식이 물리적 쾌감을 선사합니다. 도끼를 적에게 꽂아두고 맨손으로 다른 적을 처리하다가 다시 도끼를 소환하는 전투의 리듬은 독보적입니다.

아트레우스는 단순한 동반자가 아니라 전투의 적극적인 참여자입니다. "아들아" 한 마디로 화살 공격을 지시하고, 적의 주의를 분산시키거나 공중 부유 상태를 만들어 콤보를 이어가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협동 전투는 게임이 진행될수록 더 복잡하고 화려하게 발전합니다.
게임 후반부에는 '블레이드 오브 카오스'를 다시 장착하게 됩니다. 그리스 시절의 무기로 돌아간다는 것이 감정적으로도 의미를 갖습니다 — 크레이토스가 자신의 과거와 화해하는 서사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룬 능력 & 방어구 시스템 — 전략의 깊이
갓 오브 워의 전투는 단순히 도끼를 휘두르는 것이 아닙니다. 깊은 장비와 능력 커스터마이징이 전략의 핵심입니다.
룬 능력 시스템: 레비아탄 도끼와 블레이드 오브 카오스 각각에 가벼운 룬 능력(L2)과 강력한 룬 능력(R1+R2)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도끼의 빙결 룬과 블레이드의 화염 룬을 조합하면 완전히 다른 전투 스타일이 만들어집니다. 쿨다운 시간을 고려한 교대 사용이 숙련된 전투의 핵심입니다.
방어구 세트: 레어(파란색), 에픽(보라색), 레전더리(황금색) 방어구가 있으며, 각 세트는 특정 플레이 스타일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이비 방어구(Ivaldi's Armor)는 독성 저항과 재생력에 특화, 발키리 방어구는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최고 티어, 니플하임 방어구는 독무에서의 생존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아트레우스의 화살 타입도 선택 가능 — 충격 화살(기절 유발)과 번개 화살(광역 공격) 등 상황에 맞게 바꿀 수 있습니다.
9개 왕국 여행 — 각기 다른 세계
이 게임의 세계는 단순히 넓은 것이 아닙니다. 각 왕국은 완전히 다른 시각적 정체성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드가르드(Midgard): 메인 무대. 안개 낀 호수, 눈 덮인 산, 고대 유적이 공존하는 광활한 땅. '나인즈의 호수'를 중심으로 많은 선택 콘텐츠가 숨어 있습니다.
알프하임(Alfheim): 빛과 어둠의 요정들이 싸우는 황금빛 왕국. 시각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왕국 중 하나. 빛의 힘이 게임 진행에 핵심적 역할을 합니다.
헬하임(Helheim): 죽음의 왕국. 차갑고 황량하며, 도끼의 얼음 속성이 통하지 않아 전투 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분위기가 가장 압도적인 왕국.
무스펠헤임(Muspelheim): 불꽃의 왕국. 메인 스토리와는 별개로 도전 과제 형태로 운영되는 선택 콘텐츠. 전투 실력을 시험하는 아레나.
니플하임(Niflheim): 안개에 덮인 저주받은 영역. 로그라이크 방식의 던전으로 운영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명적인 독무가 차오릅니다. 최고 방어구 재료를 얻는 곳.
요툰헤임(Jotunheim): 거인들의 땅. 여정의 종착지. 여기서 기다리는 것은 단순한 보스전이 아닌, 이 게임 전체를 아우르는 서사적 반전입니다.

발키리 9인 — 이 게임의 진정한 시험
발키리는 갓 오브 워 2018에서 가장 도전적인 선택 콘텐츠입니다. 9명의 발키리가 각자의 숨겨진 챔버나 장소에 봉인되어 있으며, 이들을 찾아 처치하는 것이 선택 목표입니다.
각 발키리는 고유한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 황금 디스크 투척, 날개로 생성하는 폭풍, 긴 창으로 연속 찌르기, 공중에서의 급강하 등. 이들은 메인 스토리의 어떤 보스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발키리와의 첫 조우 때 당황하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발키리 9명을 모두 처치하면 최종 발키리 '여왕 시그런(Sigrun)'과 싸울 수 있습니다. 시그런은 앞서 싸운 8명 발키리의 모든 공격 패턴을 조합해 사용하며, 이 게임에서 가장 힘든 전투입니다. "갓 모드(God of War)"나 "기브 미 고드 오브 워(Give Me God of War)" 난이도에서 시그런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입니다.
발키리를 모두 처치한 후 얻는 발키리 여왕 갑옷과 장비는 최고 티어 보상이며, 이 도전 과정 자체가 전투 시스템의 완성도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경험입니다.
미미르와의 대화들 — 살아있는 신화
절단된 머리 미미르(Mimir)는 게임 중반부터 당신의 여정에 합류합니다. 오딘이 세계에서 가장 지혜로운 존재인 미미르를 나무에 묶어 놓았고, 당신이 그를 해방시키면서 함께하게 됩니다 — 단, 몸 없이 머리만.
미미르는 여행 내내 끊임없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북유럽 신화의 주요 인물들 — 로키의 장난들, 토르의 무분별한 폭력, 오딘의 교활한 계략, 거인들과 신들 사이의 오래된 전쟁. 이 이야기들은 단순한 배경 지식이 아니라 게임의 주요 플롯과 맞닿아 있습니다. 미미르의 말을 주의깊게 들으면 스토리의 복선들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미미르의 유머와 크레이토스의 무뚝뚝함의 조합은 게임의 감정적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아트레우스가 질문을 퍼붓고 크레이토스가 침묵으로 반응하는 동안 미미르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나가는 장면들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음악: 베어 맥크리어리의 걸작
갓 오브 워 2018의 음악은 작곡가 베어 맥크리어리(Bear McCreary)의 걸작입니다. 북유럽 전통 악기와 오케스트라를 결합한 사운드트랙은 게임의 감정적 비트를 정확하게 짚어냅니다.
메인 테마 "God of War"는 크레이토스의 내면적 변화를 담아낸 음악입니다 — 처음에는 무거운 타악기 중심의 전쟁 음악이지만, 게임이 진행될수록 현악기의 비율이 높아지며 감정이 열리는 크레이토스를 음악으로 표현합니다.
보스전 음악의 긴장감은 특히 발키리 전투에서 절정에 달합니다. "Deliverance of the Dead"는 감정적으로 가장 무거운 순간에 흐르는 트랙으로,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 장면을 경험하는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오프닝 크레딧 이후 흐르는 "God of War Suite"는 게임 사운드트랙 역사에서 손꼽히는 인상적인 도입부 중 하나입니다.

PC 버전의 장점
갓 오브 워 PC 버전은 PS4 원작에 비해 다양한 기술적 개선을 포함합니다. 잠금 해제된 프레임레이트, DLSS와 AMD FSR 지원, 넓은 시야각(FOV) 조절, 듀얼센스 컨트롤러의 햅틱 피드백 및 어댑티브 트리거 지원, HDR 지원이 추가되었습니다. 특히 60fps 이상의 프레임레이트에서 경험하는 전투는 콘솔과는 또 다른 차원의 쾌감을 줍니다.
라그나로크와의 연결
갓 오브 워 2018의 결말은 속편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2022)로 직접 이어집니다. 스포일러를 피하되, 이 게임의 마지막 장면은 라그나로크 전체의 핵심 갈등을 설정합니다. 또한 게임 곳곳에 숨겨진 '미래에 대한 암시'들 — 특히 요툰헤임에서 발견되는 것들 — 은 라그나로크를 플레이한 후에야 완전히 이해됩니다.
2018년작을 먼저 플레이하고 라그나로크로 이어지는 경험은 두 게임 모두를 더욱 완성도 있게 만들어줍니다. 이 두 게임은 하나의 긴 이야기를 두 편으로 나눈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가이드
- ▶탐험을 먼저 하세요: 이 게임에는 숨겨진 챔버와 보물이 많습니다.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다 곁가지를 탐험하는 여유가 큰 보상으로 이어집니다.
- ▶아트레우스를 활용하세요: 전투에서 자주 "아들아" 커맨드를 쓰세요. 아트레우스의 화살이 전투를 크게 바꿔줍니다.
- ▶룬 능력 업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도끼의 룬 능력은 단순한 보조가 아니라 핵심 전투 도구입니다. 적성에 맞는 룬 조합을 찾아보세요.
- ▶크래프팅에 투자하세요: 방어구 업그레이드는 생존에 직결됩니다. 특히 발키리 도전 전에는 충분한 강화가 필수입니다.
- ▶발키리 도전은 최후로: 9명의 발키리를 쓰러뜨리는 도전은 강력한 선택 콘텐츠지만, 메인 스토리 완료 후 시도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미미르의 이야기를 경청하세요: 이동 중 미미르가 들려주는 신화 이야기는 스킵하지 마세요. 스토리의 복선과 깊이를 더해줍니다.
그래픽과 비주얼 디자인 — 아름다움의 기준
갓 오브 워 2018은 출시 당시 콘솔 게임의 그래픽 한계를 다시 정의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22년 PC 버전 출시 시에도 여전히 최상위권의 비주얼을 자랑했습니다.
각 왕국의 환경 디자인은 단순히 아름다운 것을 넘어 해당 왕국의 신화적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표현합니다. 미드가르드의 안개 낀 호수와 거친 돌벽, 알프하임의 황금빛 빛의 성전, 헬하임의 차갑고 푸른 죽음의 세계, 무스펠헤임의 용암과 불꽃 — 각 왕국을 처음 밟는 순간의 시각적 충격은 강렬합니다.
특히 크레이토스와 아트레우스의 표정 연기는 당대 게임에서 보기 어려운 수준의 사실감을 보여줍니다. 말 없는 크레이토스의 미세한 표정 변화가 그의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은, 이 게임이 단순한 액션 게임이 아님을 끊임없이 상기시킵니다.
트로피와 도전 과제 — 완성주의자를 위한 콘텐츠
갓 오브 워의 트로피/도전 과제는 선택적 콘텐츠를 완전히 즐기기 위한 훌륭한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플래티넘 달성을 위해서는 모든 발키리 처치, 니플하임 완전 탐험, 무스펠헤임 모든 도전 클리어, 모든 보물 지도 해결, 그리고 최고 레벨 방어구 제작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체크리스트가 아닙니다. 각 과제가 게임의 다른 시스템을 깊이 탐구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트로피를 모으는 것이 게임의 가장 숨겨진 콘텐츠를 발견하는 여정이 됩니다. 플래티넘을 달성한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처음에는 트로피 때문에 했는데 결국 게임 자체를 더 즐겼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커뮤니티 반응
갓 오브 워 2018은 출시 당시 "이것이 정말 갓 오브 워가 맞냐"는 놀라움의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기존 시리즈와의 완전한 방향 전환이 처음엔 의심을 받았지만, 플레이한 모든 이들이 이 선택의 옳음을 인정했습니다.
특히 크레이토스의 캐릭터 변화에 대한 반응이 가장 강렬했습니다. "크레이토스가 이렇게 복잡한 캐릭터가 될 수 있었다니"라는 경탄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아트레우스와의 관계를 통해 드러나는 크레이토스의 내면은 이전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깊이였습니다.
한국 플레이어들에게는 특히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감정 표현을 어려워하는 아버지가 조용히 사랑을 전하는 방식이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우리 아버지 같다"는 반응이 한국 커뮤니티에서 자주 등장했습니다.
최종 평가 — AAA 액션 게임의 새로운 기준
갓 오브 워 2018은 단순한 시리즈 리부트가 아닙니다. 이것은 크레이토스라는 캐릭터를 완전히 새롭게 재정의하고, 동시에 액션 어드벤처 장르 전체가 서사적으로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작품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그 안에 담긴 인간적인 감동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PC 버전의 뛰어난 완성도와 합리적인 가격을 생각하면, 이 게임을 지나치는 것은 정말 큰 손해입니다.
GamePeak 점수: 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