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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디스크 중단 반발, 엉뚱한 곳으로 — 뉴질랜드 2인 인디팀 Teeto, 론칭 당일 항의 댓글에 묻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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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2028년 물리 디스크 생산 중단 발표에 반발한 팬들이 신작 인디게임 Teeto의 론칭 트레일러에 몰려 출시 축하 분위기를 덮었다. 뉴질랜드 2인 개발팀은 '패키지는 우리의 꿈'이라며 현실을 호소했다.

소니 디스크 중단 반발, 엉뚱한 곳으로 — 뉴질랜드 2인 인디팀 Teeto, 론칭 당일 항의 댓글에 묻히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7월 1일 "2028년 1월부터 플레이스테이션 신작에 대한 물리 디스크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이후, 소셜 미디어에서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그 반발의 불똥이 생각지도 못한 곳으로 튀었다. 뉴질랜드의 2인 개발팀 Eat Pant Games가 만든 첫 번째 게임 Teeto의 론칭 트레일러가 소니 공식 유튜브에 올라가자마자, 디스크 정책을 비판하는 항의 댓글로 뒤덮인 것이다.

사건 타임라인

날짜사건
2026년 7월 1일소니, "2028년 1월부터 PS 신작 물리 디스크 생산 전면 중단" 공식 발표
2026년 7월 15일Teeto, PS5·PC·Nintendo Switch 2·Switch 동시 출시
2026년 7월 15일PlayStation 공식 유튜브에 Teeto 론칭 트레일러 업로드
2026년 7월 16일개발사, 400개 이상 댓글 대부분이 디스크 항의임을 X에서 공개
2026년 7월 17일일부 팬들이 개발사에 "디지털 출시를 취소하고 패키지로만 출시하라"고 직접 요구
2026년 7월 18일트레일러 댓글 600개 이상으로 증가, 게임 관련 댓글은 극소수

소니의 결정 — 실제 내용은

소니는 7월 1일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소비자 선호도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이 물리 디스크에서 디지털로 이동함에 따라, 이번 전환을 통해 커뮤니티 대부분이 게임을 즐기는 방식에 더욱 밀접하게 부합할 수 있습니다."

—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PlayStation Blog (2026년 7월 1일)

항목내용
적용 시점2028년 1월 이후 출시되는 신작부터
기존 타이틀 영향없음 — 이전에 패키지로 발매됐거나 예정된 타이틀은 제외
소매 판매오프라인 매장 판매 유지, 단 디지털 코드 형태로 전환
중고 거래디지털 코드는 원칙적으로 재판매 불가

이 발표 이후 PlayStation 공식 채널에는 연일 항의 댓글이 쏟아졌으며, 디스크 유지를 촉구하는 청원에는 수십만 명이 서명했다.

Teeto는 어떤 게임인가

Teeto 공식 론칭 트레일러 — Eat Pant Games
Teeto 공식 론칭 트레일러 — Eat Pant Games

Teeto는 Eat Pant Games가 개발한 3D 플랫폼 어드벤처다. 블롭 캐릭터 티토와 토끼 노리가 세계를 덮친 그림자 부패를 막는 이야기로, 반코-카주이·스파이로·동키콩 같은 90~2000년대 고전 플랫포머에서 영감을 받았다.

항목내용
개발사Eat Pant Games (뉴질랜드, 2인 가족 팀)
퍼블리셔Super Rare Originals, CouchPlay Interactive
출시일2026년 7월 15일
플랫폼PC(Steam), PS5, Nintendo Switch 2, Nintendo Switch
정가$17.99 (7월 25일까지 20% 출시 할인, $14.39)
스팀 이용자 평가긍정적 100% (출시 시점 18건 기준)
한국어지원 (자막 및 인터페이스)

Eat Pant Games는 뉴질랜드 부부 Mitch와 Ali가 꾸린 팀으로, 두 사람은 Teeto 개발 중 게임 내에서 프로포즈를 했으며 딸이 게임 내 캐릭터 목소리를 맡기도 했다.

무슨 일이 벌어졌나

7월 15일 PlayStation이 Teeto 론칭 트레일러를 공식 유튜브에 올리자, 개발사는 댓글 수를 보고 기대감에 찼다가 현실을 마주했다.

"나: 세상에! 게임이 출시됐고 플레이스테이션이 론칭 트레일러를 올렸어! 댓글이 400개나, 대박!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지 봐야겠다… 아, 아니…"

— @EatPantGames (X, 2026년 7월 16일)

댓글 대다수는 게임과 무관했다.

  • "We want discs"
  • "Keep making discs Sony"
  • "You'll own nothing and you'll be happy"

7월 18일까지 댓글은 600개 이상으로 늘었고, 스팀 평가 100%와 달리 유튜브 영상은 게임 논의가 아닌 디스크 논쟁의 장이 돼버렸다. 더 나아가 일부는 개발사에 직접 메시지를 보내 디지털 출시 취소를 요구하기까지 했다.

"디지털 출시를 취소하고 패키지로만 출시하라고 한 사람들이 실제로 있었다. 우리가 2명이고 이게 첫 번째 게임이라는 걸 알고 하는 말인지 모르겠다. 패키지는 우리도 정말 원한다 — 꿈이다! 하지만 먼저 디지털로 잘 돼야 한다."

— @EatPantGames (X, 2026년 7월 17일)

개발사는 PS5 포트는 소니의 발표가 나오기 전 이미 거의 완성 단계였으며, 이 시점에 출시를 취소하면 개발사와 PS5로 플레이하길 원했던 플레이어 모두에게 손해임을 강조했다.

각 측 입장

주체입장
소니소비자 선호도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전환이라고 주장
Eat Pant Games디지털 출시는 현실적 선택, 패키지판을 원하지만 당장은 불가
디스크 지지 팬들디지털만 출시하는 것이 소니 정책을 간접 지지한다고 주장
게임 전문 매체항의 방향이 잘못됐다 — 2인 인디팀은 소니 정책과 무관

한국 게이머에게 닿는 맥락

한국 PS5 시장에서 물리 타이틀은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중고나라·당근 등을 통한 게임 중고 거래 문화, 스틸북 등 한정판 수집 문화, 그리고 "구매한 게임이 서버 종료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소유권 안전망에 대한 민감도를 고려하면 소니의 결정이 국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다.

다만 2028년 이후 정책이 한국 시장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될지는 현재 명확하지 않다. 소니의 "소매 판매는 디지털 코드 형태로 유지"라는 방침이 국내 소비자 보호법과 어떻게 맞물릴지 공정거래위원회 차원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한 가지 눈여겨볼 지점: Teeto의 퍼블리셔인 Super Rare Originals는 소규모 인디 타이틀을 한정 물리판으로 제작해온 이력이 있는 레이블이다. 디지털 론칭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향후 한정 패키지판 출시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커뮤니티 반응

이번 사건이 주요 게임 매체에 보도되면서 반응은 둘로 나뉘었다.

  • Eat Pant Games 지지: "잘못된 곳에 화풀이하는 것"이라며 개발사를 응원하는 반응이 다수를 이뤘다.
  • 디스크 지지 지속: 디지털 출시 자체가 소니 정책에 동조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유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Teeto의 스팀 이용자 평가는 이 논란과 무관하게 100% 긍정적을 유지했다. 바이스(Vice)는 이 게임을 "3D 플랫포머 황금기에 보내는 러브레터"라고 표현했다.

GamePeak 정리

소니의 물리 디스크 중단 결정에 분노하는 팬들의 심정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2인 인디팀의 첫 번째 게임 론칭 영상을 항의 댓글로 채우는 것은 연대가 아니라 엉뚱한 상대에 대한 공격이다.

Eat Pant Games는 소니가 아니다. 그들도 패키지를 꿈꾸며, 현실적 이유로 디지털 먼저 론칭한 것이다. 소니의 결정에 반대하고 싶다면, 그 목소리는 소니의 공식 채널에 전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Teeto 같은 게임이 그 과정의 희생양이 될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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