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0일, 일본 특허청(JPO)이 닌텐도가 신청한 터치스크린 기반 몬스터 포획 특허를 공식 거절했다. 팰월드 개발사 포켓페어(Pocketpair)와 닌텐도의 특허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팰월드 1.0 정식 출시(7월 10일)로부터 열흘 만에 나온 결정이다.

▲ 팰월드 1.0 공식 론치 트레일러 — 출처: Pocketpair Palworld YouTube (2026.07.09)
어떤 특허가 거절됐나
이번에 거절된 특허는 터치스크린 화면에서의 몬스터 포획 관련 게임플레이 메커니즘을 다루는 신청건이다. 특허 범위는 다음 기능들을 포함했다.
- ▶터치스크린을 통한 캐릭터 이동
- ▶포획 아이템 사용 인터페이스
- ▶크리처 소환·명령 전달 방식
- ▶전투 중/밖에서의 몬스터 포획 동작
일본 특허청이 내린 결정은 거절 결정(decision of refusal)으로, 심사관의 일반 심사 절차가 완전히 종료됐음을 의미한다. 특허 분석가 플로리안 뮬러(Florian Mueller)는 이렇게 설명했다.
“"이 '거절 결정'은 일반 특허 심사를 종료한다. 특허 심사관의 검토는 이것으로 끝이다." — Florian Mueller (OtakuKart 보도)
닌텐도는 이 결정 이후 3개월 내 아래 세 경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 선택지 | 내용 |
|---|---|
| 심판 청구 | JPO 행정 판사 패널에 불복 심판 신청 |
| 분할 출원 | 청구 범위를 좁혀 새 분할 출원 제출 |
| 포기 | 해당 특허 신청 포기 |
선행 기술 판단 — 저작권 주장 통하지 않았다
이번 결정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은 선행 기술(prior art) 판단이다. 닌텐도는 인디 팬 프로젝트 '포켓몬 제너레이션즈(Pokémon Generations)'의 게임플레이 영상이 포켓몬 관련 저작권을 침해하므로 선행 기술로 인정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심사관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저작권 침해 여부는 특허 신규성·진보성 판단에서 선행 기술을 인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이다.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자료는 저작권 문제와 무관하게 특허 심사의 선행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는 원칙이 재확인됐다.
사건 타임라인
| 날짜 | 사건 |
|---|---|
| 2022년 3월 | 팰월드 얼리 액세스, 스팀 출시 |
| 2024년 1월 | 팰월드 대규모 얼리 액세스 론칭, 세계적 돌풍 |
| 2024년 9–10월 | 닌텐도, 포켓페어 상대 특허 침해 소송 제기 |
| 2026년 7월 10일 | 팰월드 1.0 정식 출시 (PC·PS5·Xbox·Mac), 메타크리틱 86점 |
| 2026년 7월 20일 | 일본 특허청, 닌텐도 터치스크린 몬스터 포획 특허 신청 공식 거절 |
팰월드 모바일과의 연결 — 크래프톤 참여가 핵심
이번에 거절된 특허는 현재 진행 중인 닌텐도-포켓페어 소송의 직접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소송에서 닌텐도가 적용하려는 특허들과 같은 특허 패밀리에 속한다. 더 중요한 것은 이 특허가 터치스크린 기반 게임플레이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포켓페어는 팰월드 모바일을 개발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포켓페어 퍼블리싱 + 크래프톤(Krafton) + PUBG 스튜디오 3사 파트너십 형태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PUBG) 제작사로,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사 중 하나다. 팰월드 모바일이 터치스크린 환경에서 구동될 것임을 고려하면, 이번 특허 거절은 개발 법적 리스크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업계 매체 Games Fray는 이 특허가 "닌텐도가 향후 모바일 몬스터 포획 게임에 광범위한 보호를 추구할 경우 관련성을 가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각 측 입장
닌텐도
닌텐도는 이번 거절 결정에 대해 공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현재 소송은 별개의 특허를 대상으로 계속 진행 중이며, 3개월 내 불복 심판 청구 또는 분할 출원으로 대응할 경로가 열려 있다.
포켓페어
포켓페어도 별도의 공식 반응을 발표하지 않았다. 팰월드 1.0은 출시 후 메타크리틱 86점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팰월드 모바일 개발은 계속 진행 중이다. (Pocketpair 공식 발표 · Mobalytics 1.0 리뷰)

▲ 팰월드 1.0 론치 트레일러, IGN 게시 버전 — 출처: IGN YouTube (2026.07.09)
커뮤니티 반응
닌텐도와 포켓페어의 소송은 출시 초기부터 게이머 커뮤니티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JPO 결정 이후 주요 반응은 다음과 같다.
- ▶"선행 기술 인정 원칙 재확인" — 팬 프로젝트 영상이 저작권 분쟁 없이 특허 선행 기술로 인정된 사례로, 업계에서 중요한 판례로 보는 시각이 많다.
- ▶"팰월드 모바일에 청신호" — 크래프톤이 공동개발에 참여한 만큼, 특허 리스크 감소는 국내 게이머와 투자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소식이다.
- ▶"소송은 계속" — 이번 거절이 진행 중인 소송을 종료하지는 않으므로,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GamePeak 정리
이번 일본 특허청 결정은 닌텐도와 포켓페어의 현재 소송을 직접 종료시키지 않는다. 닌텐도가 소송에서 적용 중인 특허는 이번 거절 건과 별개이며, 법적 분쟁은 계속된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닌텐도가 향후 터치스크린 모바일 분야에서 이 특허를 활용할 수 있는 경로를 차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크래프톤·PUBG 스튜디오와 팰월드 모바일을 공동 개발 중인 포켓페어 입장에서는 모바일 법적 환경이 한층 안정화됐다고 볼 수 있다.
닌텐도가 3개월 내 불복 심판을 청구하거나 분할 출원으로 대응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GamePeak은 관련 동향을 계속 추적할 예정이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