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로 처음 나온 지 25년 만에, 원조 고딕(Gothic) 이 드디어 콘솔에 올라왔다. THQ 노르딕은 7월 28일 플레이스테이션 5·플레이스테이션 4·엑스박스 시리즈 X|S로 고딕 클래식을 출시했다. 가격은 29.99달러(약 3만 원대). 6월에 나온 대규모 리메이크가 아니라, 피라냐 바이츠가 만든 2001년 원작 그대로를 가져오되 조작을 현대식으로 손보고 패드 지원을 완비해 처음으로 소파에서 즐길 수 있게 한 버전이다.
한눈에 보기
| 제목 | 고딕 클래식 (Gothic Classic) |
|---|---|
| 원작 개발 | 피라냐 바이츠 |
| 콘솔 이식·유통 | THQ 노르딕 |
| 출시일 | 2026년 7월 28일 |
| 플랫폼 | PS5, PS4, Xbox Series X|S |
| 가격 | 29.99달러 / 29.99유로 |
| 원작 PC 출시 | 2001년 3월 |
| 장르 | 오픈월드 액션 RPG |
| 핵심 변경점 | 조작 개편, 패드(컨트롤러) 완전 지원 |
오늘 나온 것

THQ 노르딕의 콘솔 공개 트레일러는 7월 28일 고딕 클래식을 시작으로 하는 3부작 순차 출시를 확정했다.
고딕 클래식은 에셋을 새로 만든 리마스터가 아니라 2001년 PC 원작의 직접 이식이다. 세계·퀘스트 설계·대사·전투 시스템은 원작 그대로이며, THQ 노르딕이 손댄 부분은 '플레이 편의성'에 집중돼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조작이다. 방향키를 누르며 상호작용 키를 함께 눌러야 했던 고딕 특유의 악명 높은 PC 조작 방식이 현대식 게임패드에 맞게 재설계됐다 — 20년 동안 신규 유저를 가로막던 가장 큰 진입 장벽을 정면으로 해결한 셈이다.
이번 출시는 6월 5일 나온 신작 고딕 1 리메이크와도 묶여 있다. 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에서 리메이크를 예약 구매한 이용자는 고딕 클래식을 추가 비용 없이 디지털로 받는다. 그것도 리메이크 발매 시점이 아니라 예약 즉시 지급된다. 오늘 출시작은 단독 상품인 동시에, 리메이크 마케팅에 얹힌 보너스이기도 한 셈이다.
3부작 순차 출시
고딕 클래식은 원작 3부작 전체를 다루는 콘솔 출시의 첫 타자다. THQ 노르딕은 세 작품을 한 번에 내지 않고, 원작이 PC로 나왔던 순서를 따라 몇 달 간격으로 순차 출시한다.
| 제목 | 콘솔 출시일 | 원작 PC 연도 | 가격 |
|---|---|---|---|
| 고딕 클래식 | 2026년 7월 28일 | 2001년 | 29.99달러 |
| 고딕 II 컴플리트 클래식 | 2026년 9월 29일 | 2003년 | 29.99달러 |
| 고딕 III 클래식 | 2026년 11월 24일 | 2006년 | 29.99달러 |
두 번째 작품은 고딕 II 컴플리트 클래식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이는 본편에 더해, 시리즈 팬층이 역대 최고봉으로 꼽는 확장팩 나이트 오브 더 레이븐까지 함께 담긴다는 신호다. 다만 세 작품이 할인 묶음이 아니라 각각 정가로 따로 판매된다는 점은 구매 전 염두에 둘 부분이다.
왜 지금도 고딕인가
고딕은 2001년, 동시대 대작들만큼의 판매량엔 미치지 못한 유럽산 컬트 RPG로 출발했지만 장르에서 가장 헌신적인 팬층을 만들어냈다. 매력의 핵심은 레벨 스케일링이 없는, 손으로 촘촘히 짜낸 오픈월드였다. 초반에 엉뚱한 지역으로 들어가면 강한 몬스터에게 그냥 죽는다. 결국 플레이어는 지도를 익히고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 가혹하고, 안내가 없고, 몰입감이 깊은 이 설계 철학은 훗날 고딕을 영향원으로 꼽는 여러 게임으로 이어졌고, 같은 해에 풀 리메이크와 이번 콘솔 재발매가 동시에 정당화될 만큼의 애정을 시리즈가 지켜온 이유이기도 하다.
마법 장벽으로 봉인된 유형 광산 식민지 코리니스는 지금도 플레이어가 돌아오는 무대다. 무력한 죄수에서 시작해 식민지의 세력 구도를 좌우하는 존재로 서서히 올라서는 이름 없는 주인공의 성장 곡선이 시리즈의 정체성을 규정했다.
시장 맥락: 고딕에게 뜨거운 한 해
원조 고딕을 만든 슈투트가르트 인근 스튜디오 피라냐 바이츠는 2024년 문을 닫았다. 그래서 THQ 노르딕의 IP 관리가 이 게임들이 계속 출시되는 근거가 된다. 2026년은 시리즈에게 10년 만에 가장 바쁜 해였고, 두 갈래로 동시에 굴러갔다.
| 상품 | 유형 | 출시일 | 개발 |
|---|---|---|---|
| 고딕 1 리메이크 | 완전 재제작 리메이크 | 2026년 6월 5일 | 알키미아 인터랙티브 |
| 고딕 클래식 | 2001년 원작 콘솔 이식 | 2026년 7월 28일 | THQ 노르딕 |
THQ 노르딕의 바르셀로나 스튜디오 알키미아 인터랙티브가 만든 고딕 1 리메이크는 THQ 노르딕 역대 스팀 출시 중 손꼽히는 성공을 거뒀고, 유저 평가도 강한 긍정을 유지 중이다. 몇 주 뒤에 저가의 원작을 내놓으면서 THQ 노르딕은 두 층의 서로 다른 수요를 동시에 노린다 — 현대식 리메이크를 원하는 신규 유저, 그리고 손대지 않은 2001년 원작을 콘솔에서 원하는 정통파.
커뮤니티·구매 참고
오래된 팬들의 반응은 환영하되 신중한 편이다. 공통된 호평은 리메이크뿐 아니라 원작 자체가 현대 하드웨어에 보존된다는 점이다. 2001년대 소프트웨어의 PC 호환성 유지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원본이 계속 플레이 가능하게 남는다는 의미다. 마찰 지점은 가격이다. 이 정도로 오래된 게임을 29.99달러씩 세 번 따로 사야 한다는 점은 일부에게 부담스럽고, 3부작 묶음 할인도 발표되지 않았다.
구매를 고민한다면 판단은 단순하다. 시리즈가 궁금하지만 옛 인터페이스가 걱정되는 신규 유저는 리메이크가 더 부드러운 입구다. 원작 설계를 콕 집어 원하거나, 어차피 리메이크를 예약해 고딕 클래식을 무료로 받는 이용자라면 망설일 이유가 적다. 나이트 오브 더 레이븐을 중시한다면 9월 고딕 II 패키지를 기다리는 편이 낫다.
GamePeak 정리
고딕 클래식은 모두를 겨냥하지 않고, 그런 척도 하지 않는다. 거친 모서리를 그대로 남긴 2001년 RPG를, "당신은 이미 왜 이 게임을 원하는지 안다"는 전제로 파는 상품이다. THQ 노르딕이 가장 잘한 건 콘솔 데뷔에서 가장 중요한 단 하나 — 패드로 마침내 접근 가능하도록 조작을 재설계한 것이다. 세 작품을 정가로 순차 판매하는 방식이 팬의 인내심을 시험할지는 열린 질문이고, 나이트 오브 더 레이븐이 붙은 9월 고딕 II야말로 3부작의 실질적 가성비가 판가름 나는 지점이다.
| 총평 | |
|---|---|
| 추천 대상 | 시리즈 정통파, 콘솔 전용 RPG 팬, 리메이크 예약자 |
| 주의할 점 | 작품별 정가, 묶음 할인 없음, 2001년식 낡은 설계 |
| 다음 이정표 | 고딕 II 컴플리트 클래식 — 2026년 9월 2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