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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CEO "AI가 처음부터 만든 게 아니다" —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 AI 뮤직비디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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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발사 시프트업이 차기작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 홍보로 AI 생성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논란이 됐다. CEO 김형태는 AI가 처음부터 만든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팬들의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시프트업 CEO "AI가 처음부터 만든 게 아니다" —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 AI 뮤직비디오 논란

2026년 7월 31일, 한국 개발사 시프트업(Shift Up)이 차기작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의 홍보를 위해 AI 생성 뮤직비디오 "Wanna be in LOVE feat. EVIE"를 공개했다. 3분 37초 분량의 이 영상은 게임의 새 주인공 에비(Evie)가 K팝 아이돌처럼 노래하고 춤추는 장면을 담고 있다.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AI 생성 콘텐츠 특유의 부자연스러운 표현, 오타 텍스트, 흔들리는 얼굴 묘사 등이 지적됐고, 시프트업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설명란에 "Made with AI"와 "sounds or visuals were altered or fully generated" 면책 고지가 확인되면서 논란이 본격화됐다. CEO 김형태가 X(트위터)에 직접 해명을 게재했지만 팬 커뮤니티의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건 타임라인

날짜내용
2026년 6월 5일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 공식 발표
2026년 7월 31일 새벽시프트업 공식 유튜브에 "Wanna be in LOVE feat. EVIE" 뮤직비디오 업로드
2026년 7월 31일 오전CEO 김형태, X에 영상 링크와 함께 "감상과 의견을 공유해달라" 게재
2026년 7월 31일해외 커뮤니티·미디어 중심으로 AI 생성 논란 폭발, 부정적 댓글 급증
2026년 7월 31일 오후김형태, X에 공식 해명문 게재
2026년 8월 3~4일IGN, Eurogamer, Kotaku 등 주요 매체가 CEO 해명 및 커뮤니티 반응 심층 보도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 — 공식 공개 트레일러 (서머 게임 페스트 2026, Shift Up). 이번 논란이 된 뮤직비디오는 별도 영상이며, 이 트레일러는 실제 인게임 캡처로 제작됐다.

뮤직비디오에 무슨 일이?

문제의 영상은 게임 자산(리소스)과 AI를 결합해 제작됐다. 시프트업 공식 유튜브 영상 설명란에는 다음 면책 고지가 명시돼 있다.

"This video was created using the Game resource from Stellar Blade: Blood Rain and regenerated with AI support."

AI 생성 영상의 전형적인 표식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영상 내 자판기에는 "Preduet Spee", "Refiil Natice", "Custemef Service" 같은 무의미한 텍스트가 등장했고, 에비가 기대는 책장의 책들도 흐릿하게 처리돼 판독 불가 상태다. 한 책 표지에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으로 보이는 책이 "Meaiiatations"로 표기돼 있다. 에비의 얼굴 비율과 신체 표현이 장면마다 달라지는 비일관성도 AI 생성 판독 근거로 지적됐다.

영상 내용 자체는 에비가 서울을 연상케 하는 SF 도시 거리를 걷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노래하는 장면으로 구성됐다. 에비가 불닭을 먹는 장면도 포함돼 있어, 한국 문화 요소를 의도적으로 녹인 연출로 해석됐다. 시프트업 내부 AI 조직인 ShiftUp A.I. Labs의 결과물로 알려졌다.

CEO 김형태의 공식 해명

시프트업 CEO 김형태(@jamm3rd)는 논란이 커지자 같은 날 X에 공식 입장을 게재했다.

"EVIE, the character at the heart of this video, was created from head to toe by our talented artists and modelers through more than a year of dedicated work. The AI is not creating her from scratch. It is rendering and presenting the character based on the data, designs, and craftsmanship our team created. We would truly appreciate it if you could view the work with that understanding in mind." — 김형태, X (2026년 7월 31일)

요약하면 "AI가 에비를 무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1년 이상 아티스트들이 제작한 캐릭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렌더링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게임 본편이 아닌 홍보용 뮤직비디오에 AI를 활용했다는 점도 방어 논리에 포함됐다.

팬 커뮤니티 반응

해명 이후에도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The AI is doing your character a disservice, distorting her appearance, and in turn, making your team's art look bad, when in reality, they're so talented. I would rather have fewer, shorter cinematics of your characters made by animators than hours of uncanny AI generations." — X 이용자

"That's the issue though, it does not look like her a lot of the time, even if they might use the base model as part of the input. You're diminishing the quality of your own work, the brand, the studio, and Evie as a character." — X 이용자

"You also risk associating the brand with AI slop, even if that might be true or not. You risk being in a position where the game might have some amazing set pieces or city backdrops that designers and developers made, and people will dismiss it as AI-generated." — X 이용자

유튜브 최상단 댓글은 "They really thought they were cooking with this AI slop(진짜 잘 만든 줄 알았나 보지)"이었다. 지지층 일부에서는 "게임 본편이 아닌 프로모션 영상에 불과하다"며 과잉 반응이라는 시각도 나왔지만, 전반적인 커뮤니티 분위기는 부정적이었다.

각 측 입장 정리

입장주요 주장
시프트업·김형태AI가 에비를 처음부터 만든 것이 아님. 아티스트가 1년 이상 제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렌더링. 게임 본편 아닌 홍보 영상에만 AI 활용.
비판 팬 측아티스트 원작 데이터를 왜곡해 오히려 팀의 작업물을 훼손. 낮은 퀄리티가 브랜드 이미지를 저하시킴. 같은 예산으로 애니메이터에게 짧은 영상을 맡기는 것이 낫다.
지지 측홍보 영상일 뿐이며 게임 본편 품질은 별개 사안. 소규모 팀이 AI를 활용하는 것은 현실적 선택.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 공식 트레일러 장면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 공식 트레일러 장면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 공식 공개 트레일러 장면. 논란의 뮤직비디오와 달리 트레일러는 인게임 캡처로 제작됐다. (Shift Up 제공)

ShiftUp A.I. Labs와 한국 게임 업계의 AI 경쟁

이번 사건의 맥락을 이해하려면 시프트업의 AI 전략을 먼저 살펴야 한다. 시프트업은 내부에 ShiftUp A.I. Labs라는 AI 연구 조직을 운영 중이다. 이번 뮤직비디오가 이 팀의 공개적 결과물로 알려졌다.

김형태는 2026년 1월 GameMeca와의 인터뷰에서 AI 활용의 배경을 설명했다.

"해외 수출 시 우리가 맞닥뜨리는 첫 번째 경쟁자는 중국 게임입니다. 저희는 게임 하나에 약 150명을 투입하지만, 중국은 1,000명에서 2,000명을 투입합니다. 콘텐츠의 양과 질 면에서 경쟁하기 어렵습니다." — 김형태, GameMeca (2026년 1월)

"(한국의) ChatGPT 유료 구독률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입니다. 새로운 세대는 AI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AI는 젊은 세대의 미래이자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형태, GameMeca (2026년 1월)

시프트업의 AI 논리는 규모의 경제에서 출발한다. 150명 규모의 팀이 수천 명을 투입하는 중국 스튜디오와 경쟁하기 위해 1인이 100인 역할을 할 수 있는 AI 활용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한국 게임 산업 전체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다르다. 높은 아트 퀄리티로 정평이 난 시프트업이 낮은 퀄리티의 AI 결과물을 공식 채널에 게재하는 것 자체가 브랜드 훼손이라는 주장이다.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낸 캐릭터 데이터를 AI에 입력하는 것이 아티스트의 작업을 존중하는 방식인지도 논쟁이 됐다.

한국 시장에서의 맥락

스텔라 블레이드(2024)는 시프트업의 첫 콘솔 게임으로 PS5 독점으로 출시됐다. 높은 완성도와 뚜렷한 비주얼 스타일로 해외 매체에서도 호평을 받았으며, 한국 게임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됐다.

블러드 레인은 주인공을 에브(Eve)에서 에비(Evie)로 바꾼 후속작이다. 서머 게임 페스트 2026에서 공개됐으며, 에비의 외모 설계를 둘러싼 별도 논란도 존재한다. 이번 뮤직비디오 논란은 그 위에 얹힌 추가 논쟁이다.

한국 게임 커뮤니티 반응은 엇갈린다. 국산 개발사이기 때문에 응원하는 입장과, 오히려 국내 기업인 만큼 더 높은 수준을 기대했다는 입장이 공존한다. 특히 한국이 AI 도구 활용에서 세계적으로 적극적인 국가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한국 업계 내부에서 "AI를 어디까지 공개적으로 활용할 것인가"라는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GamePeak 정리

항목내용
논란 발생2026년 7월 31일, AI 생성 홍보 뮤직비디오 공개
시프트업 입장"아티스트 작업 기반의 렌더링, 무에서 생성이 아님"
팬 반응대체로 부정적. 캐릭터 외모 훼손·브랜드 이미지 저하 지적
핵심 쟁점AI 생성 콘텐츠의 품질·윤리 + 아티스트 작업의 활용 방식
향후 관전 포인트게임 본편 품질이 논란을 덮을 수 있을지 여부

이번 뮤직비디오 논란은 시프트업 개인의 문제를 넘어, 한국 게임 산업에서 AI를 공식 마케팅 채널에 전면 활용했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를 가늠하는 최초의 대규모 실험이다. 결론은 명확하다. 팬들은 AI 생성 콘텐츠의 시각적 품질 저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단, 게임 본편에 대한 기대는 별개의 판단 기준이다. 블러드 레인 자체의 품질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시프트업이 인게임 개발에서는 AI 활용과 아티스트 작업의 균형을 다르게 접근하고 있을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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