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 나인 게임즈(Deck Nine Games)가 사실상 폐업 직전이라는 보도가 2026년 9월 5일 독일 게임 매체 PlayFront를 통해 공개됐다.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시리즈의 개발을 맡아온 이 스튜디오에 대한 전직 직원 10명 이상의 내부고발이 쏟아졌고, 창업 경영진은 이미 새로운 회사를 차린 뒤였다.
출처: PlayFront — Deck Nine Games on the verge of collapse (2026.09.05) · KitGuru — Deck Nine may be in danger (2026.08.21)
사건 타임라인
| 시기 | 사건 |
|---|---|
| 1990년대 | Idol Minds로 창업, 이후 덱 나인 게임즈로 사명 변경 |
| 2017년 | LiS: Before the Storm 출시 — 돈트노드로부터 시리즈 인수 |
| 2021년 | LiS: True Colors 출시 (메타크리틱 88점) |
| 2023년 | The Expanse: A Telltale Series 출시 |
| 2024년 10월 29일 | LiS: Double Exposure 전 플랫폼 출시 |
| 2026년 1월 | 내부 추가 구조조정 단행 |
| 2026년 7월 21일 | 전체 인력의 20% 해고 공식 발표 |
| 2026년 8월 | CFO 제프 리치포드, 새 회사 'Second Unit Games' 창업 발표. CEO 마크 라이언스도 동참 |
| 2026년 9월 5일 | 전직 개발자 10명+ 내부고발 보도, 폐업 위기 공론화 |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덱 나인은 스퀘어 에닉스가 제공한 예산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LiS: Double Exposure 제작에 투입했다. 재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복수의 대형 프랜차이즈 계약을 추진했지만, 모두 성사되지 못했다.
계약 불발된 프로젝트 목록:
-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 —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무산
- ▶코난 더 바바리안 — 계약 불발
- ▶더 워킹 데드 — 협상 결렬
- ▶더 울프 어몽 어스 2 — 검토 후 포기
유일하게 출시된 외주작 The Expanse: A Telltale Series도 재정 위기를 타개하지 못했다. PlayFront에 따르면, 스튜디오는 "지속적으로 재정 붕괴 직전을 오가고 있었다."

출처: Life is Strange 공식 YouTube 채널 — Launch Trailer (2024.10.29)
전직 개발자들의 증언
한 전직 개발자가 전 동료 10명 이상을 인터뷰해 15시간 분량 이상의 녹취 자료와 수백 장의 스크린샷을 수집했다. PlayFront가 입수한 내용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 ▶스퀘어 에닉스 런던이 LiS 브랜드를 오해해 Double Exposure 개발에 과도하게 개입했다는 주장
- ▶경영진이 팀 내 성차별·차별 문제를 반복적으로 묵살했다는 증언
- ▶생산 관리자의 무계획적 일정으로 극도의 크런치가 지속됐다는 고발
- ▶내러티브 팀이 타 부서와의 피드백 및 협업을 거부했다는 주장
- ▶예산 산정 오류와 낮은 스크립트 품질이 Double Exposure 완성도 저하로 이어졌다는 진술
각 측 입장
덱 나인 게임즈 — 공식 성명 (2026년 7월):
“"Like many others in the games industry right now, Deck Nine has been affected by the game industry's worsening market conditions. Today we made the difficult decision to lay off 20% of our staff." — 덱 나인 게임즈
스튜디오는 7월 해고 당시 시장 악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내부 구조 문제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공동창업자·CFO 제프 리치포드 — 링크드인 (2026년 8월):
“"After 20 years at Idol Minds / Deck Nine Games, I'm starting something new. Second Unit Games is officially up and running. We're building U.S.-based development teams to help studios keep successful games thriving while their core teams focus on what comes next." — 제프 리치포드
리치포드는 20년 근속 이후 이탈했다. CEO 마크 라이언스도 Second Unit Games의 CTO로 이름을 올렸다.
스퀘어 에닉스 — 이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 없음.
커뮤니티 반응
ResetEra 사용자 NTMBK가 8월 중순 경영진의 링크드인 이동을 처음 포착하면서 해외 커뮤니티에서 회자되기 시작했다. 9월 5일 PlayFront의 심층 보도 이후 영미권 게임 커뮤니티에서 대규모 반응이 이어졌으며, 팬덤은 시리즈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한국에서도 LiS 시리즈는 두꺼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True Colors와 Double Exposure 모두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며, 스팀 및 PlayStation Store 한국 스토어를 통해 정식 구매 가능하다. True Colors는 스팀 기준 현재도 '매우 긍정적' 평가를 유지 중이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시리즈가 이어지지 못할 가능성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출처: Square Enix 공식 YouTube — Tokyo Game Show 2024 트레일러
GamePeak 정리
덱 나인의 붕괴는 단순한 재정 실패가 아니다. 퍼블리셔의 과도한 간섭, 경영진의 위기 관리 실패, 반복된 구조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IP 자체는 스퀘어 에닉스가 보유하고 있어 다른 스튜디오로의 이관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하지만 Before the Storm, True Colors, Double Exposure를 함께 만들어온 핵심 인력이 사라진 만큼, 같은 감성의 속편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현실적인 평가다. 스퀘어 에닉스의 공식 발표가 없는 지금은, 시리즈의 향후 행보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출처: PlayFront (2026.09.05) · KitGuru (2026.08.21) · Arcader/Eurogamer (2026.07.21)